위고비 vs 삭센다: 당신에게 맞는 다이어트 주사는?

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약물 요법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요즘 가장 주목받는 주사제가 바로 위고비와 삭센다입니다. 두 제품 모두 같은 제조사(노보 노디스크)에서 출시된 GLP-1 유사체 기반 비만 치료제로, 체중 감량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죠.

하지만 성분부터 투약 방식, 효과, 부작용까지 서로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약을 고르기 위해서는 꼼꼼한 비교가 필요합니다.

1. 투약 방식과 편의성

위고비는 주 1회만 투약하면 되기 때문에 직장인이나 바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이들에게 매우 편리합니다. 반면 삭센다는 매일 하루 1회 주사를 맞아야 하므로 루틴을 지키기 위한 자기관리력이 필요하지만, 일정한 시간에 맞춰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.

2. 체중 감량 효과

임상 결과에 따르면, 위고비는 삭센다에 비해 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입니다. 위고비 사용자는 평균적으로 체중의 15% 이상 감량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, 삭센다는 보통 5~10% 수준입니다. 이는 위고비에 포함된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리라글루타이드(삭센다의 성분)보다 더 강력한 식욕 억제 효과를 보이기 때문입니다.

3. 부작용과 적응력

삭센다는 출시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사용되어 온 제품이라 안정성이 입증되어 있으며, 점진적으로 용량을 늘리는 방식이라 초기 부작용(메스꺼움, 구토 등)이 비교적 덜한 편입니다. 위고비는 강력한 효과만큼 부작용도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어, 특히 위장 장애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.

4. 가격 부담

두 제품 모두 보험 비급여로 한 달에 약 30~5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. 위고비는 횟수가 적은 만큼 약가가 비싸고, 삭센다는 매일 맞아야 해서 총량 기준으로 비용이 누적됩니다. 즉, 가격 부담은 비슷하거나 경우에 따라 더 높을 수 있으므로 장기 투약을 고려해야 합니다.

5. 공급 안정성과 접근성

삭센다는 국내 유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병·의원에서도 쉽게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. 반면 위고비는 국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품절 이슈가 자주 발생합니다. 병원 예약이 어렵거나 재구매가 걱정되는 분이라면 삭센다가 더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.

결론

위고비는 강력한 효과와 편의성을 중시하는 이에게,
삭센다는 부작용 관리와 안정성을 중시하는 이에게 적합합니다.

단순히 “효과가 더 좋은 약”보다는 내 생활 패턴과 목표 체중 감량 폭, 약에 대한 민감도,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.

여러분의 몸에 가장 잘 맞는 다이어트 주사는 결국 “꾸준히 맞을 수 있는 주사”입니다.

이 글은 절대 약물 주사를 권장하는 글이 아님니다.